경유 연료첨가제 효과, 주기, 부작용 완벽 가이드: 불스원샷부터 리퀴몰리까지 10년차 전문가가 알려주는 모든 것

 

경유 연료첨가제

 

"어쩐지 차가 예전 같지 않네..." 매일 타는 내 차인데, 출력이 떨어진 것 같고, 연비도 나빠지고, 소음과 진동은 더 커진 것 같다고 느끼신 적 없으신가요? 특히 고압 직분사(CRDI) 방식이 일반화된 최신 경유차는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곤 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운전자분들이 경유 연료첨가제를 찾으시지만, '정말 효과가 있을까?', '어떤 제품을 써야 할까?', '혹시 부작용은 없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과 궁금증을 가지고 계십니다. 10년 넘게 현장에서 수많은 디젤 차량을 정비하고 고객들과 소통해 온 전문가로서, 여러분의 시간과 돈을 아껴드리기 위해 경유 연료첨가제에 대한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쳐 드리겠습니다. 이 글 하나로 연료첨가제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고, 내 차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유지하는 현명한 운전자가 되실 수 있을 겁니다.

 

경유 연료첨가제, 정말 효과가 있나요? 핵심 원리와 실제 효능 분석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 제대로 된 제품을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한다면 분명한 효과가 있습니다.' 경유 연료첨가제는 단순한 기분 탓이나 플라시보 효과가 아닙니다. 첨가제의 핵심 기능은 엔진 내부에 쌓이는 카본 퇴적물(그을음)을 깨끗하게 청소하여, 엔진이 처음 출고되었을 때의 성능을 회복시켜주는 것입니다. 특히 연료를 안개처럼 미세하게 분사하는 '인젝터' 노즐에 낀 퇴적물을 제거함으로써 연소 효율을 높여 출력 증강, 연비 향상, 소음 및 진동 감소, 매연 감소 등의 효과를 가져옵니다.

저는 이를 '엔진을 위한 영양제' 또는 '혈관 스케일링'에 비유하곤 합니다. 꾸준히 관리하면 큰 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처럼, 연료첨가제를 주기적으로 사용하면 값비싼 인젝터 클리닝이나 DPF(매연저감장치) 교체와 같은 목돈이 들어가는 정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내 차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인 셈입니다.

엔진 속 보이지 않는 전쟁: 카본 찌꺼기는 왜 생길까?

경유차, 특히 CRDI(커먼레일 직분사) 엔진은 연료를 매우 높은 압력으로 실린더 내부에 직접 분사하여 폭발시키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연료가 100% 완전 연소되지 못하고 남은 일부가 검댕, 즉 '카본 찌꺼기'가 되어 엔진 내부에 차곡차곡 쌓이게 됩니다.

  • 인젝터: 연료를 분사하는 핵심 부품으로, 머리카락보다 얇은 노즐 구멍이 카본으로 막히면 연료가 제대로 분사되지 못합니다. 이는 연소 불량으로 이어져 출력 저하, 연비 악화, 진동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 흡기 밸브: 공기가 들어오는 통로인 흡기 밸브에 카본이 쌓이면 공기 흐름을 방해하여 엔진 효율을 떨어뜨립니다.
  • 연소실: 피스톤 상단과 실린더 헤드 등 연소실 내부에 쌓인 카본은 압축비를 변화시켜 노킹 현상을 유발하고, 엔진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시내 주행이 잦고, 짧은 거리를 반복적으로 운행하는 가혹 조건에서는 카본 퇴적물이 더 빠르게 쌓입니다. 연료첨가제는 바로 이 카본 찌꺼기를 화학적으로 분해하고 연소시켜 배기가스와 함께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 경험 사례: 연료첨가제로 연비 12% 향상시킨 싼타페 DM

말로만 설명하는 것보다 실제 사례를 공유하는 것이 더 와닿으실 겁니다. 몇 년 전, 18만 km를 주행한 싼타페 DM 차주분이 찾아오셨습니다. DPF 경고등이 종종 점등되고, 가속 페달을 밟아도 차가 굼뜨고, 시내 연비가 9km/L까지 떨어져 고민이 많으셨습니다. 고가의 DPF 클리닝과 인젝터 교체를 알아보다가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저를 찾아오셨죠.

저는 먼저 고농축 PEA 성분이 포함된 전문가용 연료첨가제를 2회 연속(주유 시마다 한 병씩) 사용해 볼 것을 권했습니다. 그리고 주행 습관 개선(급가속 자제, 주기적인 고속도로 주행)을 함께 요청드렸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2주 후 다시 방문한 고객의 차량은 눈에 띄게 진동과 소음이 줄었고, 무엇보다 계기판에 찍히는 평균 연비가 10.1km/L까지 상승했습니다. 약 12%의 연비 개선 효과를 본 것입니다. DPF 경고등 점등 빈도도 현저히 줄었습니다. 이는 첨가제가 인젝터와 연소실을 클리닝하여 연소 효율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DPF에 쌓이는 매연(Soot)의 양 자체를 줄여준 덕분입니다. 이 고객은 수백만 원의 정비 비용을 아꼈다며 무척 고마워하셨고, 이후 5,000km마다 꾸준히 연료첨가제를 사용하는 충성 고객이 되셨습니다. 이처럼 연료첨가제는 문제가 발생하기 전 예방 차원에서도 중요하지만, 초기 문제가 발생했을 때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핵심 성분 PEA vs Piba: 내 차에는 무엇이 더 좋을까?

연료첨가제의 세정 효과는 핵심 성분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대표적인 성분은 PEA(폴리에테르아민)와 Piba(폴리이소부텐아민)입니다.

성분 특징 장점 단점 추천 차량
PEA (Polyetheramine) 고온에 강한 3세대 세정 성분 GDI, CRDI 등 직분사 엔진의 인젝터 및 연소실 클리닝에 탁월한 효과 Piba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대부분의 최신 직분사 경유차
Piba (Polyisobuteneamine) 전통적인 2세대 세정 성분 흡기 밸브 등 저온부 클리닝에 효과적, 가격이 저렴함 고온의 연소실 클리닝 능력은 PEA보다 다소 떨어짐 구형 MPI, 간접분사 방식의 차량

쉽게 말해, 최신 CRDI 경유차를 운행하신다면 무조건 PEA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PEA는 고온의 연소실과 인젝터 팁에 직접 작용하여 딱딱하게 굳은 카본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입니다. 제품 구매 시 성분표를 확인하여 'PEA' 함유 여부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세탄가 향상과 수분 제거: 연료첨가제의 숨겨진 능력

좋은 연료첨가제는 세정 기능 외에 부가적인 기능도 함께 제공합니다.

  • 세탄가(Cetane Number) 향상: 세탄가는 경유의 착화성, 즉 스스로 불이 얼마나 잘 붙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세탄가가 높을수록 연소 지연 시간이 짧아져 노킹(엔진 떨림)이 줄고, 출력이 부드러워지며 소음이 감소합니다. 일부 프리미엄 연료첨가제에는 세탄가를 2~4포인트 향상시키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주입 즉시 차가 부드러워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 수분 제거: 경유 탱크 내외부의 온도 차이로 인해 결로 현상이 발생하여 수분이 유입될 수 있습니다. 이 수분은 연료 라인의 부식을 유발하고, 겨울철에는 얼어서 시동 불량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수분 제거 기능이 있는 첨가제는 연료 속 수분을 연료와 함께 안전하게 연소시켜 배출시킴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예방합니다.

이처럼 경유 연료첨가제는 다방면에 걸쳐 엔진 성능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과학적인 제품입니다.



연료첨가제 실제 효능 더 알아보기



경유 연료첨가제 사용법: 최적의 주기, 시기, 방법 총정리

연료첨가제는 '언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작정 비싼 제품을 자주 넣는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내 차의 상태와 운행 패턴에 맞춰 최적의 사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10년 넘게 수많은 차종과 운전자를 상담하며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효율적인 사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사용 주기는 3,000km ~ 5,000km마다 한 병씩 사용하는 것입니다. 보통 엔진오일 교환 주기와 비슷하게 맞추면 잊지 않고 꾸준히 관리하기 좋습니다. 주입 시기는 주유를 하기 직전에 연료 주입구에 먼저 첨가제를 넣고, 그 후에 경유를 가득 채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해야 주유기에서 나오는 강한 압력의 연료가 첨가제를 효과적으로 희석시켜 연료 탱크 전체에 고르게 섞이게 할 수 있습니다.

내 차 맞춤형 연료첨가제 선택 전략: 주행거리와 운전 습관

모든 차에 동일한 제품이 최선은 아닙니다. 내 차의 상태에 따라 다른 전략이 필요합니다.

구분 주행 거리 주 운행 환경 추천 첨가제 및 사용법
예방 관리 5만 km 미만 신차급 고속 주행 위주 표준 PEA 기반 연료첨가제를 5,000km마다 1병씩 사용하여 깨끗한 엔진 상태를 '유지'하는 데 집중합니다.
초기 관리 5만 km ~ 10만 km 시내/고속 복합 주행 고농축 PEA 기반 연료첨가제를 5,000km마다 사용하되, 1년에 1~2회는 2회 연속(주유 시마다) 사용하여 쌓이기 시작하는 카본을 집중적으로 제거해줍니다.
집중 관리 10만 km 이상 시내 주행 위주, 연비/출력 저하 체감 강력한 세정력의 전문가용 또는 DPF 클리닝 기능이 강화된 첨가제를 초기 2~3회 연속으로 사용하여 묵은 때를 벗겨냅니다. 이후 3,000km마다 꾸준히 사용하여 컨디션을 관리합니다.

특히 DPF 경고등 점등이 잦거나, 시내 단거리 주행이 90% 이상인 차량은 DPF 관리 기능이 특화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제품들은 DPF에 쌓인 매연(Soot)이 연소되는 온도를 낮춰주어, DPF가 더 낮은 온도에서도 스스로 청소(재생)를 원활하게 하도록 돕습니다.

최적의 사용 주기, '5,000km'에 담긴 비밀

왜 하필 5,000km일까요? 이는 제 경험과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 및 정비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입니다.

  • 경제성: 너무 잦은 사용(매 주유 시)은 비용 부담이 크고, 효과 대비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 효과성: 5,000km는 카본이 유의미하게 쌓이기 시작하면서도, 아직 딱딱하게 고착화되기 전의 시점입니다. 이 시점에 첨가제를 사용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퇴적물을 제거하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편의성: 많은 운전자들이 5,000km ~ 10,000km 사이에 엔진오일을 교환합니다. 엔진오일 교환 즈음이나 그 중간 시점으로 주기를 맞추면 관리 루틴을 만들기가 매우 편리합니다.

물론 이는 평균적인 기준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가혹 조건에서 운행한다면 주기를 3,000km로 짧게 가져가고, 주로 고속도로만 정속 주행하는 최상의 조건이라면 7,000km까지 늘리는 등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주입 타이밍의 과학: 왜 '주유 전'이 황금 시간일까?

연료첨가제를 '주유 후'에 넣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첨가제의 성능을 100% 활용하지 못하는 방법입니다.

  1. 첨가제 먼저 주입: 연료 탱크가 비어있는 상태에서 첨가제를 먼저 넣습니다.
  2. 연료 가득 주유: 주유건에서 강한 압력으로 분사되는 경유가 바닥에 있는 첨가제와 강력하게 부딪히고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섞입니다. 이 과정을 '자연 블렌딩'이라고 합니다.
  3. 최상의 혼합 상태: 차량이 주행하면서 발생하는 출렁임이 더해져, 연료와 첨가제는 가장 이상적인 상태로 혼합되어 인젝터로 공급됩니다.

반대로 연료가 가득 찬 상태에서 첨가제를 넣으면, 비중 차이로 인해 첨가제가 위쪽에만 맴돌거나 제대로 섞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는 효과를 반감시키는 결과를 낳습니다. 작은 차이지만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꼭 '선(先) 첨가, 후(後) 주유' 순서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고급 운전자를 위한 팁: 첨가제 효과 극대화하기

연료첨가제의 효과를 200% 끌어올리는 전문가의 팁을 알려드립니다.

  • 고속도로 주행과 병행하기: 연료첨가제를 주입한 후, 약 30분 이상 RPM을 2,000~2,500 사이로 유지하며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려보세요. 엔진이 높은 온도와 압력을 유지하면서 첨가제가 카본을 분해하는 화학 반응이 극대화됩니다. 동시에 DPF 재생에도 도움이 되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장거리 운행 전 사용하기: 명절 귀성길이나 여름 휴가철 장거리 운행 직전에 첨가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장시간 고르게 엔진을 사용하는 동안 첨가제가 엔진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청소해 줄 것입니다.
  • 연료 필터 교체 후 사용하기: 연료 필터를 교체한 직후에 첨가제를 사용하면, 깨끗한 필터를 통해 오염 없는 연료와 첨가제가 엔진에 공급되므로 클리닝 효과가 더욱 높아집니다.


내 차에 맞는 사용 주기 찾기



경유 연료첨가제 부작용과 오해, 솔직한 진실

결론적으로, 검증된 브랜드의 제품을 정량, 정법에 맞게 사용한다면 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에는 "연료첨가제를 넣고 차가 더 이상해졌다"는 등의 후기가 종종 보입니다. 이는 대부분 제품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잘못된 사용법이나 차량의 특수한 상태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전문가로서 이러한 오해를 바로잡고, 주의해야 할 진짜 '부작용'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오히려 연료첨가제를 사용하지 않고 카본 퇴적물을 방치했을 때 발생하는 인젝터 막힘, DPF 손상, 연소 불량으로 인한 엔진 내부 손상 등의 '부작용'이 훨씬 더 심각하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따라서 연료첨가제는 위험 요소라기보다는, 더 큰 위험을 막아주는 안전장치에 가깝습니다.

오해 1: "연료첨가제가 엔진 고무 부품을 녹인다?"

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입니다. 과거 80~90년대에 일부 저품질 첨가제에 포함된 강한 용제 성분이 연료 라인의 고무 부품을 경화시키거나 팽창시키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30년도 더 된 이야기입니다. 현재 국내외에서 정상적으로 유통되는 메이저 브랜드의 연료첨가제는 자동차 제조사의 엄격한 테스트(Material Compatibility Test)를 통과한 안전한 성분으로 만들어집니다. 엔진 내부의 각종 씰, 개스킷, 고무 호스 등과의 화학 반응성 테스트를 모두 거치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오히려 연료에 포함된 불순물이나 산화된 경유가 고무 부품을 손상시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오해 2: "넣고 나니 차가 더 떨리고 소음이 커졌다?"

매우 드물지만, 20만 km 이상 주행한 노후 차량 중 단 한 번도 엔진 세정을 하지 않은 차량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이는 부작용이라기보다는 '명현 현상(치유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악화 반응)'에 가깝습니다.

  • 원인: 엔진 내부에 너무 두껍고 딱딱하게 쌓여 있던 카본 덩어리가 강력한 세정 성분에 의해 한 번에 떨어져 나오면서, 일시적으로 연료 라인이나 인젝터 필터를 막거나 연소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해결책: 이런 현상이 걱정되신다면, 처음에는 권장량의 절반만 사용하거나, 고농축 제품 대신 표준 제품으로 여러 번에 걸쳐 서서히 클리닝하는 '연착륙' 방식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1~2회 추가 주유 및 주행 후에는 떨어져 나온 퇴적물이 모두 배출되면서 오히려 엔진 상태가 현저히 개선됩니다.

주의해야 할 진짜 문제점과 해결책

안전한 사용을 위해 이것만은 꼭 지켜주세요.

  1. 휘발유용 첨가제 혼용 금지: 경유차에 휘발유용 첨가제를, 혹은 그 반대로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각 유종의 연소 방식과 엔진 구조에 맞춰 성분이 완전히 다르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엔진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제품 포장에 '경유용' 또는 'DIESEL' 이라고 명확히 쓰여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2. 검증되지 않은 저가 제품 사용 주의: 온라인 등에서 출처가 불분명하고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으며, 세정 효과가 없거나 심지어 엔진에 해로운 성분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불스원샷, 리퀴몰리, 스타나다인, 검아웃 등 오랜 기간 시장에서 검증받은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과다 사용은 금물 (과유불급): "많이 넣으면 더 좋겠지?"라는 생각에 한 번에 두세 병씩 넣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정해진 용량 이상을 주입해도 세정 효과가 비례해서 좋아지지는 않으며, 오히려 연료와의 적정 혼합 비율이 깨져 연소 불량을 유발하거나 불필요한 비용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제품에 명시된 '권장 사용량(보통 연료 50~70L당 한 병)'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연료첨가제의 부작용에 대한 걱정은 대부분 기우에 가깝습니다. 올바른 제품을 선택하고, 사용법만 제대로 지킨다면 내 차를 안전하게 지키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연료첨가제 오해와 진실 확인하기



경유 연료첨가제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10년 넘게 현장에서 운전자들과 소통하며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들을 모아 명쾌하게 답변해 드립니다.

Q1: DPF 클리너와 연료첨가제는 어떻게 다른가요?

A: 좋은 질문입니다. 둘은 작용하는 위치와 방식이 다릅니다. 연료첨가제는 '연료 계통'과 '엔진 내부'를 청소하는 제품입니다. 인젝터, 흡기밸브, 연소실 등에 작용하여 연소 효율 자체를 높이는 '예방 정비'의 성격이 강합니다. 반면 DPF 클리너는 배기 라인에 장착된 'DPF(매연저감장치)'를 직접 청소하는 제품입니다. 이미 DPF에 쌓인 재(Ash)와 매연(Soot)을 제거하는 '사후 처리'의 개념에 가깝습니다. 두 제품을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Q2: 새 차에도 연료첨가제를 넣어주는 것이 좋은가요?

A: 네, 좋습니다. "아직 깨끗한데 왜 넣냐?"고 반문하실 수 있지만, 예방의 관점에서는 새 차일 때부터 관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카본 퇴적물은 주행 시작과 동시에 쌓이기 시작합니다. 깨끗한 상태에서 5,000km마다 꾸준히 사용하면, 카본이 쌓일 틈을 주지 않아 10만 km를 타도 새 차 같은 엔진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Q3: 연료첨가제를 넣고 남았는데,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요?

A: 남은 연료첨가제는 뚜껑을 단단히 닫아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트렁크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름철 고온에 장기간 노출되면 성분이 변질될 수 있으니 가급적 실내나 창고 등에 보관하시길 권장합니다. 보통 개봉 후 1년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Q4: 시동을 끈 상태에서 넣어야 하나요, 켠 상태에서 넣어야 하나요?

A: 반드시 시동을 끈 상태에서 주입해야 합니다. 이는 안전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입니다. 주유 중 엔진을 끄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연료 주입구 주변에는 유증기가 존재할 수 있는데, 엔진이 켜져 있으면 스파크 등이 발생할 미세한 가능성이 있으므로 안전을 위해 반드시 시동을 끄고 주입하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Q5: 여러 브랜드 제품을 번갈아 가며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A: 네, 괜찮습니다. 대부분의 메이저 브랜드 제품들은 서로 다른 제품과 섞여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오히려 서로 다른 강점을 가진 제품(예: 세정 중심 제품, 세탄가 향상 중심 제품)을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다양한 측면에서 엔진 관리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출처 불명의 제품과 혼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결론: 연료첨가제, 치료가 아닌 예방을 위한 최고의 투자

지금까지 경유 연료첨가제의 효과부터 올바른 사용법, 그리고 부작용에 대한 오해까지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이 글의 핵심을 다시 한번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1. 경유 연료첨가제는 효과가 있다: 검증된 PEA 성분의 제품은 인젝터와 연소실을 깨끗하게 청소하여 연비, 출력, 소음 진동을 개선하는 과학적인 제품입니다.
  2. 최적의 사용법은 '5,000km, 주유 전'이다: 3,000~5,000km마다 주유 직전에 한 병을 넣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입니다.
  3. 부작용 걱정은 접어두자: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의 제품을 정량 사용한다면 부작용은 거의 없으며, 오히려 사용하지 않았을 때의 위험이 더 큽니다.

자동차 관리에 있어 수백만 원의 수리비는 '방치'의 결과이고, 몇만 원의 예방 비용은 '현명한 관리'의 증거입니다. 경유 연료첨가제는 내 차를 위한 가장 쉽고 확실한 예방 투자 중 하나입니다.

"한 푼의 예방이 한 근의 치료보다 낫다 (An ounce of prevention is worth a pound of cure)." 라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명언처럼, 오늘부터 연료첨가제를 활용한 스마트한 차량 관리로 내 차의 건강과 당신의 지갑을 모두 지키시길 바랍니다. 보이지 않는 엔진 속까지 신경 쓰는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베스트 드라이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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