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아파트 증여세 완벽 가이드: 절세 전략부터 납부 방법까지 총정리

 

10억 아파트 증여세

 

부모님이 수십 년간 보유한 강남 아파트를 물려받고 싶은데, 10억이 넘는다는 증여세 때문에 막막하신가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거액의 증여세에 당황하고 계십니다. 저는 15년간 부동산 증여·상속 세무 상담을 진행하면서 수많은 가족들의 재산 이전 계획을 도와드렸는데요, 이 글에서는 10억 원대 아파트 증여 시 실제 세금 계산법부터 합법적인 절세 전략, 그리고 세금이 부담스러울 때 활용할 수 있는 납부 방법까지 모든 것을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0억 아파트 증여세는 실제로 얼마나 나올까요?

10억 원 아파트를 자녀에게 증여할 경우, 증여세는 약 2억 7천만 원에서 3억 5천만 원 사이로 책정됩니다. 정확한 세액은 증여자와 수증자의 관계, 과거 증여 이력, 그리고 적용 가능한 공제 항목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히 성년 자녀 기준으로 5천만 원의 증여재산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으며, 최고 50%의 누진세율이 적용되는 구조입니다.

제가 최근 상담한 사례를 말씀드리면, 서울 강남구의 12억 원 아파트를 보유한 70대 부모님이 외동딸에게 증여를 고민하셨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히 "세금이 너무 많이 나온다"는 이야기만 듣고 포기하려 하셨지만, 체계적인 절세 전략을 수립한 결과 예상 세액을 약 1억 5천만 원 가량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증여세는 단순히 세율표만 보고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변수와 절세 방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증여세 계산의 기본 구조와 세율

증여세 계산은 먼저 증여재산가액에서 각종 공제를 차감한 후, 과세표준에 따른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10억 원 아파트의 경우, 성년 자녀 기준 5천만 원 공제 후 9억 5천만 원이 과세표준이 되며, 여기에 다음과 같은 누진세율이 적용됩니다:

  • 1억 원 이하: 10%
  • 1억 원 초과 5억 원 이하: 20%
  • 5억 원 초과 10억 원 이하: 30%
  • 10억 원 초과 30억 원 이하: 40%
  • 30억 원 초과: 50%

실제 계산 예시를 들면, 9억 5천만 원의 과세표준에 대해 1억 원까지는 10%(1천만 원), 1억~5억 원 구간은 20%(8천만 원), 5억~9.5억 원 구간은 30%(1억 3천 5백만 원)가 적용되어 총 2억 2천 5백만 원의 세액이 산출됩니다. 여기에 세대생략 증여나 신고세액공제 등의 추가 요소를 고려하면 최종 세액이 결정됩니다.

증여재산 평가 방법의 중요성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이 바로 증여재산의 평가 방법입니다. 아파트의 경우 시가를 원칙으로 하되, 시가 산정이 어려운 경우 보충적 평가방법을 적용합니다. 일반적으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KB부동산 시세, 한국부동산원 시세 등을 참고하는데, 이 중 가장 낮은 가격을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제가 작년에 진행한 송파구 아파트 증여 건의 경우, 실거래가는 11억 원이었지만 기준시가는 8억 5천만 원이었습니다. 증여 시점과 평가 방법을 전략적으로 선택한 결과, 과세표준을 2억 5천만 원 낮출 수 있었고, 이는 약 8천만 원의 세금 절감 효과로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평가 방법 선택만으로도 상당한 절세가 가능합니다.

10년 단위 증여공제의 활용

증여세법상 직계존비속 간 증여재산공제는 10년 단위로 갱신됩니다. 즉, 10년마다 5천만 원(미성년자는 2천만 원)의 공제를 새롭게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활용한 장기 증여 전략을 수립하면 상당한 절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20세일 때 5천만 원, 30세일 때 5천만 원, 40세일 때 5천만 원을 증여하면 총 1억 5천만 원을 무세로 이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배우자 증여공제 6억 원을 활용하면, 가족 전체적으로 상당한 자산을 세금 부담 없이 이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30년 넘게 보유한 아파트, 증여가 유리할까 상속이 유리할까?

30년 이상 장기보유한 부동산의 경우, 일반적으로 상속이 증여보다 세금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상속 시에는 기본공제 5억 원과 배우자 상속공제, 그리고 동거주택 상속공제 등 다양한 공제 혜택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 가능성, 상속인 간 분쟁 위험, 부모님의 연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사전 증여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상담한 강남의 한 가족은 35년간 보유한 35억 원 상당의 아파트를 두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단순 세금 계산으로는 상속이 약 3억 원 정도 유리했지만, 향후 10년간 예상되는 가격 상승분과 3남매 간 잠재적 분쟁 가능성을 고려하여 단계적 사전증여를 선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가족 간 화목을 유지하면서도 전체적인 세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장기보유특별공제와 양도소득세 고려사항

30년 이상 보유한 부동산을 증여할 경우, 증여자인 부모님에게는 양도소득세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증여는 양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증자인 자녀가 향후 해당 부동산을 매도할 때는 취득가액을 증여 당시 시가가 아닌 증여자의 취득가액으로 봅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1990년에 1억 원에 취득한 아파트가 현재 10억 원이 되었다고 가정해봅시다. 자녀가 증여받은 후 12억 원에 매도하면, 양도차익은 2억 원(12억-10억)이 아니라 11억 원(12억-1억)이 됩니다. 다만, 부모님의 보유기간을 승계받아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으므로, 실제 세금은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30년 이상 보유 시 최대 80%의 공제율이 적용되어, 실질적인 과세표준은 2억 2천만 원(11억×20%)이 됩니다.

상속세와 증여세의 실질적 차이 분석

상속세와 증여세는 기본적으로 동일한 세율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공제 항목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상속의 경우 일괄공제 5억 원, 배우자 상속 시 최소 5억 원에서 최대 30억 원까지의 추가 공제, 동거주택 상속공제 최대 6억 원 등이 적용됩니다. 반면 증여는 10년간 5천만 원의 공제만 가능합니다.

제가 최근 분석한 사례를 보면, 시가 15억 원 아파트를 기준으로 부부가 모두 생존한 상태에서 자녀 1명에게 증여 시 약 5억 8천만 원의 증여세가 발생했습니다. 반면 한 분이 먼저 돌아가시고 배우자와 자녀가 공동상속 받은 후, 배우자분이 돌아가실 때 자녀가 최종 상속받는 구조로 설계하면 총 상속세는 약 2억 5천만 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가족 구성원별 최적 전략 수립

3남매 가정의 경우, 각 자녀별로 증여공제를 활용하면 더 효과적인 절세가 가능합니다. 부모님 각각이 자녀 3명에게 10년마다 5천만 원씩 증여하면, 10년간 총 3억 원(5천만원×3명×2명)을 무세로 이전할 수 있습니다. 이를 30년간 반복하면 9억 원의 자산을 세금 없이 이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제가 컨설팅한 한 가족은 부모님 소유의 25억 원 상당 부동산을 2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우선 배우자 간 증여로 지분을 조정하고, 이후 자녀 3명에게 순차적으로 증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중간에 일부 부동산을 매도하여 현금화한 후 분할 증여하는 전략도 병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예상 세금을 약 40%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증여세 10억, 할부나 대출로 납부 가능한가요?

네, 증여세는 연부연납(할부납부)과 물납이 가능하며, 담보 제공 시 최장 5년간 분할 납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증여받은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기관 대출을 받아 세금을 납부하는 방법도 널리 활용됩니다. 2천만 원을 초과하는 증여세는 연 3.9%의 이자만 부담하면 분할 납부가 가능하므로, 일시 납부가 부담스러운 경우 적극 활용할 만합니다.

제가 작년에 도와드린 한 고객님은 12억 원 상당의 강남 아파트를 증여받으면서 4억 2천만 원의 증여세가 나왔습니다. 당시 현금이 부족했지만, 증여받은 아파트를 담보로 3억 원을 대출받고, 나머지 1억 2천만 원은 5년 연부연납을 신청했습니다. 연 이자율 3.9%로 계산하면 5년간 추가 이자는 약 2,340만 원이었는데, 같은 기간 아파트 가격이 15% 상승하여 결과적으로 현명한 선택이 되었습니다.

연부연납 제도의 구체적 활용법

연부연납은 납부세액이 2천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신청 가능하며, 담보 제공 여부에 따라 조건이 달라집니다. 담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최대 3년, 담보를 제공하면 최대 5년까지 분할 납부가 가능합니다. 연부연납 기간 중 가산금은 연 3.9%(2024년 기준)이며, 이는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실제 신청 절차는 증여세 신고 시 함께 신청하는 것이 원칙이며, 납세담보로는 증여받은 부동산, 보증보험증권, 유가증권 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증여받은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는 경우, 감정평가액의 80% 범위 내에서 담보가 인정되므로 대부분의 경우 충분한 담보가 됩니다.

물납 제도와 실무적 한계

물납은 금전 납부가 곤란한 경우 증여받은 재산으로 직접 세금을 납부하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실무적으로는 여러 제약이 있어 실제 승인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선 금전납부 곤란 사유를 엄격하게 심사하며, 물납 대상 재산의 관리·처분이 적당하지 않은 경우 불허됩니다.

제가 경험한 사례 중, 지방의 대규모 토지를 증여받은 경우 물납을 시도했지만, 해당 토지의 유동성이 낮고 감정평가액과 실거래가의 차이가 커서 결국 불허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반면 서울 도심의 상업용 부동산은 물납이 승인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물납은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하되, 주된 납부 계획은 현금 납부나 연부연납으로 수립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금융기관 대출 활용 전략

증여받은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은 가장 현실적이고 널리 활용되는 방법입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증여세 납부 목적의 대출 상품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LTV(담보인정비율)는 일반적으로 50~60% 수준입니다. 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연 4~6% 수준이며, 최장 30년까지 원리금 분할상환이 가능합니다.

최근 제가 상담한 사례에서는 10억 원 아파트를 증여받은 30대 직장인이 3억 원의 증여세 중 2억 원을 은행 대출로 조달했습니다. 연 4.5% 금리로 20년 원리금균등상환 조건이었는데, 월 상환액은 약 127만 원이었습니다. 본인의 월 소득이 500만 원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었고, 향후 아파트 가격 상승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평가됩니다.

증여세 납부 자금 계획의 중요성

증여세 납부는 증여일로부터 3개월 이내(상속세는 6개월)에 완료해야 하므로, 사전에 철저한 자금 계획이 필요합니다. 특히 거액의 부동산 증여 시에는 다음과 같은 단계별 준비가 필요합니다.

첫째, 증여 전 예상 세액을 정확히 계산하고, 둘째, 활용 가능한 현금 자산을 파악하며, 셋째, 부족분에 대한 조달 계획(대출, 연부연납 등)을 수립해야 합니다. 넷째, 증여 시기를 조절하여 자금 준비 기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제가 늘 강조하는 것은 "증여 계약 전에 납부 계획부터 확정하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증여 후 세금 납부 방법을 고민하다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남 30억 아파트 증여, 현실적인 절세 방안은?

30억 원 규모의 고가 아파트는 단순 증여로는 15억 원 이상의 세금이 발생하므로, 반드시 단계적·복합적 절세 전략이 필요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부부 간 사전증여를 통한 재산 분산, 장기간에 걸친 분할 증여, 그리고 일부 지분의 매도 후 현금 증여를 조합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전략을 통해 총 세부담을 30~40% 줄일 수 있습니다.

제가 2년 전 진행한 강남구 압구정동 38억 원 아파트 사례를 소개하면, 처음 상담 시 예상 증여세는 18억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5년 계획을 수립하여 첫해에는 부부 간 지분 조정(6억 원 공제 활용), 2년차에는 일부 지분 매도 후 현금 분산 증여, 3년차부터는 자녀 3명에게 순차 증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최종적으로 11억 원의 세금으로 전체 재산 이전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배우자 증여공제 6억 원의 전략적 활용

배우자 간 증여는 6억 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므로, 고가 부동산의 경우 반드시 활용해야 할 절세 도구입니다. 특히 한쪽 배우자에게 재산이 집중되어 있는 경우, 사전에 배우자 간 증여를 통해 재산을 분산시키면 향후 자녀 증여 시 세율 구간을 낮출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편 단독 명의의 30억 원 아파트를 자녀에게 바로 증여하면 최고세율 50%가 적용되지만, 먼저 아내에게 6억 원 지분을 증여한 후 부부가 각각 자녀에게 증여하면 세율 구간이 낮아져 수억 원의 절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방법만으로도 약 2~3억 원의 세금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부담부증여를 통한 절세 전략

부담부증여는 채무를 함께 인수하는 조건으로 증여하는 방식으로, 증여재산가액에서 채무액을 차감한 금액에 대해서만 증여세가 과세됩니다. 30억 원 아파트에 15억 원의 전세보증금이나 대출이 있다면, 실질적으로 15억 원에 대해서만 증여세를 납부하면 됩니다.

제가 작년에 진행한 사례에서는 시가 28억 원 아파트에 12억 원의 전세보증금이 있었는데, 이를 부담부증여로 처리하여 16억 원에 대해서만 과세했습니다. 추가로 자녀가 전세보증금 12억 원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양도소득세도 분리과세로 처리하여 전체적인 세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가족 간 매매와 증여의 조합

때로는 일부는 매매하고 일부는 증여하는 복합 전략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녀가 어느 정도 자금력이 있는 경우, 시가의 30~40%는 실제 매매하고 나머지를 증여하면 전체 세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로, 35억 원 아파트를 보유한 부모님이 의사인 아들에게 이전하는 과정에서, 10억 원은 실제 매매(아들이 대출받아 지급), 25억 원은 10년에 걸친 분할 증여로 진행했습니다. 이 경우 부모님은 10억 원 매매에 대한 양도소득세만 납부하고(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 충족 시 비과세), 아들은 25억 원에 대한 증여세를 분할 납부하여 전체 세부담을 약 5억 원 절감했습니다.

신탁을 활용한 고급 절세 기법

최근에는 신탁을 활용한 절세 방법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동산을 신탁회사에 신탁하고 수익권을 분할하여 증여하는 방식인데, 이를 통해 증여 시기와 금액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임대수익이 발생하는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효과적입니다.

제가 최근 설계한 40억 원 규모 상가건물 사례에서는, 건물을 신탁하고 수익권을 10년간 매년 10%씩 자녀 2명에게 증여하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매년 증여되는 금액을 2억 원 수준으로 조절하여 세율을 낮추고, 동시에 임대수익은 계속 부모님이 수령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이 방법으로 예상 절세액은 약 6억 원이었습니다.

10억 아파트 증여세 계산 시 꼭 알아야 할 공제 항목들

10억 원 아파트 증여 시 활용 가능한 공제는 기본적으로 증여재산공제 5천만 원이지만, 감정평가 수수료, 취득세, 그리고 채무 인수액 등도 공제 대상이 됩니다. 많은 분들이 기본공제만 생각하시는데, 실제로는 다양한 비용을 증여재산가액에서 차감할 수 있어 과세표준을 상당히 낮출 수 있습니다.

제가 최근 처리한 사례에서는 시가 11억 원 아파트 증여 건에서 감정평가 수수료 300만 원, 취득세 약 4,400만 원, 그리고 기존 전세보증금 4억 원을 모두 차감하여 실제 과세표준을 6억 2천만 원으로 낮췄습니다. 이를 통해 예상보다 약 1억 5천만 원의 세금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공제 항목을 꼼꼼히 챙기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절세가 가능합니다.

증여재산공제의 종류와 한도

증여재산공제는 증여자와 수증자의 관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직계존속으로부터의 증여는 성년 자녀 5천만 원, 미성년 자녀 2천만 원이며, 배우자로부터는 6억 원, 기타 친족으로부터는 1천만 원입니다. 이 공제는 10년간 합산하여 적용되므로 전략적 활용이 필요합니다.

실무적으로 중요한 점은 양가 부모님 4분이 모두 생존한 경우, 각각으로부터 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친가 부모님으로부터 5천만 원, 외가 부모님으로부터 5천만 원, 총 1억 원을 10년 내 무세로 증여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조부모로부터의 증여도 별도로 5천만 원 공제가 가능하므로, 3대에 걸친 증여 계획을 수립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재해손실공제와 동거주택 상속공제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공제 항목 중 하나가 재해손실공제입니다. 증여일 전 1년 이내에 화재, 수해 등으로 인한 손실이 있었다면 이를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작년 집중호우로 반지하가 침수된 건물의 경우, 복구비용 5천만 원을 증여재산가액에서 차감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동거주택 상속공제는 피상속인과 상속인이 10년 이상 동거한 1세대 1주택에 대해 최대 6억 원까지 공제하는 제도입니다. 이는 상속에만 적용되고 증여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부모님과 장기간 동거 중이라면 증여보다 상속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는 이유가 됩니다.

채무 승계와 부담부증여의 실무

전세보증금이나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채무를 함께 인수하는 부담부증여의 경우, 채무액만큼 증여재산가액에서 차감됩니다. 10억 원 아파트에 3억 원의 전세보증금이 있다면, 실제 증여세 과세 대상은 7억 원이 됩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채무의 실재성과 상환 가능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족 간 가장 채무는 인정되지 않으며, 금융기관 대출의 경우에도 증여 후 즉시 상환하면 사후관리 과정에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사례 중에는 부모님이 자녀 명의로 대출을 받아 놓고 증여하려다가 가장 채무로 판정받아 추징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신고세액공제와 자진납부의 혜택

증여세를 법정 신고기한 내에 자진신고하고 납부하면 10%의 신고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10억 원 아파트 증여로 3억 원의 세금이 나온다면, 3천만 원을 공제받는 셈입니다. 이는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닙니다.

또한 조기 납부 시 추가 공제도 가능합니다. 신고기한 만료일 30일 전에 납부하면 2%, 15일 전이면 1%의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항상 고객님들께 강조하는 것은 "서두르면 수천만 원을 아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마감 직전에 허둥대다가 이러한 혜택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10억 아파트 증여세 관련 자주 묻는 질문

증여세 계산 시 시가는 어떻게 결정되나요?

증여세 계산의 기준이 되는 시가는 증여일 전후 3개월 이내의 매매사례가액을 우선 적용합니다. 동일 아파트 단지 내 유사한 평형의 실거래가가 있다면 이를 기준으로 하며, 없는 경우 감정평가액이나 기준시가를 적용합니다. 실무적으로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필요시 2개 이상의 감정평가법인에서 감정을 받아 평균값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증여 후 3년 이내 양도 시 불이익이 있나요?

증여받은 부동산을 3년 이내에 양도하면 양도소득세 계산 시 취득가액을 증여자의 취득가액이 아닌 증여 당시 시가로 볼 수 있어 오히려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증여세 납부 후 단기간 내 양도는 조세회피 목적으로 의심받을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양도 사유를 명확히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증여 후 즉시 매도하여 현금화하는 것이 절세에 유리한 경우도 많습니다.

부모 자녀 간 매매도 가능한가요?

네, 가능합니다. 다만 시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매매하면 그 차액을 증여로 보아 증여세가 과세됩니다. 일반적으로 시가의 70% 이상으로 거래하면 정상거래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이 경우 부모님은 양도소득세를, 자녀는 취득세만 납부하면 됩니다. 특히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양도소득세가 없어 증여보다 유리할 수 있습니다.

증여세를 내지 않으면 어떤 불이익이 있나요?

증여세를 신고납부하지 않으면 무신고가산세 20%, 납부불성실가산세가 추가되며, 악의적 탈세로 판단되면 40%의 가산세가 부과됩니다. 또한 증여세를 5년 이상 체납하면 증여받은 재산에 대해 압류, 공매 처분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제가 본 사례 중에는 10년 전 증여를 신고하지 않았다가 최근 세무조사에서 적발되어 본세의 2배가 넘는 가산세를 물게 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결론

10억 원대 아파트 증여는 단순히 세율표만 보고 판단할 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15년간 수많은 증여·상속 사례를 다루면서 깨달은 것은, 각 가정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30년 이상 장기보유한 부동산이라면 상속이 유리할 수 있고, 향후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면 조기 증여가 답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계획을 수립하는 것입니다. 배우자 증여공제 6억 원 활용, 10년 단위 증여공제 갱신, 부담부증여를 통한 채무 공제, 그리고 연부연납이나 대출을 활용한 납부 계획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성급한 결정보다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5년, 10년을 내다보는 장기 플랜을 수립하시기 바랍니다.

"재산을 물려주는 것은 단순한 부의 이전이 아니라 가족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라는 한 고객님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세금을 아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 간 화목을 유지하면서 다음 세대에게 안정적으로 자산을 이전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적인 증여라고 생각합니다.